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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우생순’ 여자 핸드볼의 부상 악령이 계속되고 있다. 강재원 감독의 말처럼 굿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쿠퍼박스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핸드볼 B조 4차전서 프랑스에 21-24로 아쉽게 석패했다. 앞서 스페인, 덴마크, 노르웨이를 상대로 무패행진(2승1무)을 달렸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선수들의 부상이 컸다. 지난 달 28일 스페인과의 1차전서 에이스 김온아가 쓰러진데 이어 프랑스전에선 정유라가 후반 12분께 코트에서 미끄러지며 부상을 당했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주포 유은희(발목, 종아리)와 김차연(허리)도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한국은 현재 2승1무1패로 프랑스에 이어 B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최종전 상대도 최하위 스웨덴이다. 하지만 문제는 8강 이후다. 계속해서 부상자가 발생할 경우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무너질 수 있다. 조별리그서 보여준 선전이 한 순간에 날아갈 수도 있다.
김온아의 경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4강 또는 결승에서나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정유라도 당장 스웨덴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만약 유은희와 김차연 마저 쓰러진다면 여자 핸드볼은 그야말로 차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한편, 태극 낭자들은 오는 5일 오후 5시30분 스웨덴을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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