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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진혁과 펜싱 남자 샤브르 대표팀이 금메달을 땄다.
오진혁(현대제철)은 3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로즈 그리켓 메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서 후루카와 다카하루(일본)를 세트스코어 7-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오진혁은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양궁 개인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한국의 8번째 금메달로 기록됐다.
한국 남자양궁은 단체전서 동메달을 따며 4연패가 좌절됐다. 만약 개인전서도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경우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이후 16년만에 ‘노골드’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진혁은 아시아인 최초로 올림픽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또한, 오진혁은 금메달을 딴 이후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광주광역시청)와 연인 사이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오진혁-기보배 커플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박경모-박성현 부부에 이어 한국 양궁 역사상 두번째로 올림픽 금메달 커플이 됐다. 한편, 임동현(청주시청), 김법민(배재대)은 16강전과 8강전서 각각 탈락했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거듭난 펜싱에서도 두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구본길, 김정환, 오은석(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서울메트로)으로 구성된 남자 샤브르 대표팀은 4일 새벽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3에서 열린 준결승전서 이탈리아를 45-37로 꺾은 데 이어 결승전서 루마니아에 45-26으로 승리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은 전날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한국 펜싱 역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따냈다. 남자 샤브르 대표팀도 하루만에 남자 단체전 역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또한, 남자 샤브르 대표팀은 한국에 9번째 금메달을 안기는 동시에 한국 하계-동계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으로도 기록됐다.
마지막 날이었던 유도에선 메달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100kg급 이상에 나선 김성민(수원시청)은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2에서 열린 준결승전서 세계랭킹 1위 테디 히네(프랑스)에게 연장전서 지도 누적으로 패배했다. 이어 열린 동메달 결정전서도 하파엘 실바(브라질)에게도 연장전서 판정패했다. 또한, 여자 78kg급 이상에 출전한 김나영(대전서구청)은 이사노바 굴잔(카자흐스탄)과의 16강전서 판정패했다.
구기종목에서는 연이어 패배소식이 들렸다. 여자핸드볼은 B조 예선 4차전서 프랑스에 21-24로 패배하며 2승 1무 1패가 됐다. 여자배구도 B조 예선 4차전서 터키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배해 2승 2패가 됐다. 남자하키도 B조 예선 3차전서 벨기에에 1-2로 패배하며 1승 2패가 됐다.
이밖에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예선에 나선 박태환은 3조에서 14분 56초 89로 2위를 차지해 전체 6위로 결승전에 올라갔다. 한편,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 나선 이현일(요넥스)은 세계랭킹 1위 린단(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2로 완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오진혁(위), 남자펜싱 샤브르대표팀(아래). 사진 = 런던(영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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