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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카디프 김종국 기자]골키퍼 이범영(부산)이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한국은 5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스타디움서 열린 영국과의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서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5-4로 이겼다. 이범영은 이날 경기서 영국의 마지막 키커 스터리지(첼시)가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향하자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은 이범영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서 영국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범영은 UAE를 상대로 치른 지난 2010아시안게임 4강전서 승부차기를 대비해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한 아픔이 있었다. 반면 런던 올림픽 8강 승부차기서 제 몫을 다하며 2년전 설움을 씻어냈다.
영국의 피어스 감독은 8강행을 확정 지은 후 그 동안 잉글랜드가 메이저대회 승부차기서 인연이 없었던 것을 고려해 매훈련 페널티킥 훈련을 진행해 왔다. 한국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역시 4일 훈련을 마친 후 "페널티킥 훈련을 했다. 마지막 상황까지 고려해서 훈련을 했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이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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