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진출' 홍명보 감독, "브라질? 누구도 두렵지 않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을 일궈낸 홍명보호에게 더 이상 두려운 존재는 없다.

한국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8강전서 영국과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지동원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램지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친 한국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기하지 않을거라 믿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승부차기까지 가서 4강을 이뤄낸 것은 충분히 칭찬 받을만 하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지만 장점인 압박을 더 강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선제골을 넣은 지동원에 대해선 “(영국에서) 1년을 생활했다. 때문에 영국 선수들의 적응력이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투입했다. 적절히 좋은 활약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또한 승부차기에 대비했냐는 질문에는 “승부차기까지 준비를 했었다”고 답했다.

승승장구 한국의 4강 상대는 ‘우승후보’ 브라질이다. 네이마르, 헐크, 다미앙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고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하지만 지금 이 상태에선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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