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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영국) 올림픽특별취재팀] 축구공은 둥글다. 그리고 돈은 숫자에 불과하다.
한국과 영국의 올림픽 8강전이 남긴 교훈이다. 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치른 2012 런던올림픽 8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개최국 영국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올림픽 축구 역사상 첫 4강 진출이다.
이날 승리가 값진 이유는 상대팀 영국의 어마어마한 몸 값 때문이다. 독일 축구 이적료 평가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의 기록에 의하면 태극전사 18명의 몸값 총액은 한화로 약 345억원이다.
반면 개최국 영국의 몸 값 총액은 약 1325억원이다. 긱스(맨유)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이 첼시, 아스날, 스완지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에서 뛰고 있다. 가장 큰 몸값을 자랑하는 리차즈(맨시티)가 256억원 수준이다. 한국 선수를 다 합쳐야 넘을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경기력은 몸값을 비례하지 않았다. 한국은 개최국 영국을 상대로 두 번의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불굴의 투지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제 한국의 다음 상대는 브라질이다. ‘스타군단’ 브라질의 천문학적인 몸값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
[사진 = 카디프(웨일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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