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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윤여정과 김영란이 더욱 강력해진 사부인간의 '2차 신경전'을 펼쳤다.
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47회에서는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 말숙(오연서), 세광(강민혁)으로 인해 다시 만나게 된 청애(윤여정)와 윤희모(김영란)가 예전보다 더욱 강력해진 설전을 펼치는 장면이 담겨졌다.
극중 말숙과 세광은 두 집안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른 상황. 윤희모가 잠든 틈을 타 몰래 빠져나온 세광과 붕대투혼을 펼친 말숙의 노력 덕분에 둘은 극적으로 다시 재회하게 됐고, '말세커플'의 도피행각에 두 집안은 발칵 뒤집어지게 됐다.
이에 청애와 윤희모, 윤희, 귀남은 ‘말세커플’ 사태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일단 저희가 두 사람 갈만한 곳에 미리 다 연락은 해뒀어요. 아직 아무데도 가진 않은 것 같긴 한데…"라고 말끝을 흐리는 윤희(김남주)의 발언에 윤희모가 "사부인 마음 이해합니다. 얼마나 걱정이 크시겠어요"라며 청애의 손을 꼭 잡았다.
이에 청애는 "사부인은 걱정이 크지 않으시고요? 피장파장이죠"라고 맞대응했다. 딸 가진 어머니와 아들 가진 어머니로서 아이러니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날선 신경전을 펼쳤던 청애와 윤희모가 다시 한 번 날선 신경전을 펼치게 된 셈.
윤희모가 "저희야 남자애고. 어디 부러지거나 다치지만 않는다면 큰 걱정 할 일은 없죠. 여자가 문제지"라고 공격하자, 청애는 "무슨 말씀이 그러십니까? 요즘 시대에 이런 일이 여자만 문젠 건 또 뭡니까?"라며 맞받아쳤다.
이런 두 사람을 지켜보던 윤희가 윤희모를 향해 “엄마! 이런 말씀 하실 거면 그냥 가요. 지금 그런 자리 하자고 만난 자리가 아니잖아요”라고 말하며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
그러나 이미 윤희모로 인해 화가 날 대로 나버린 청애는 "얘! 너 가만있어! 어른들 말씀하시잖니! 넌 집에서 그렇게 배웠니?"라고 도리어 윤희에게 화를 내며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다.
윤희를 혼내는 청애의 모습에 화가 난 윤희모는 "지금 그건 무슨 뜻이세요? 뭘 집에서 그렇게… 지금 우리 윤희가 가정교육이 잘못돼 있다. 이 말씀이세요? 그 댁 따님은 가정교육이 너무나 완벽하고 철저하게 잘 돼 있어서 집을 나갑니까?"라며 "톡 까놓고요. 겹사돈이고 뭐고 다 떠나서 우리 아들 그 댁 따님 주긴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전 이런 사건으로 발목 잡히기 싫다. 이 말씀 드리고 있는 겁니다"고 말했다.
윤희모 말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청애는 "누가 발목을 잡아요? 제가 제 눈을 찌르고 죽으면 죽었지 절대 그 댁 발목 안 잡습니다. 걱정도 마세요! 그리고요. 말이 났으니 말인데 우리 귀남인 뭐 하나도 안 아까웠는지 아세요? 결혼해버린 다음에 우리 아들 찾았으니 망정이지. 결혼 전이었으면 저도 많이 반대했을 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세커플'의 도피사태로 인해 골만 깊어져 버린 청애와 윤희모의 모습과 그 옆에서 좌불안석하는 윤희와 귀남(유준상)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앞으로 사부인간의 신경전이 어떻게 진행될 지, 말세커플로 인해 불똥이 튀게 된 윤희와 귀남에게 위기가 닥치게 될 지 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부인 갈등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준 윤여정과 김영란. 사진 =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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