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두산 프록터가 손수 주문한 단체 연습복을 선수단에게 선물했다.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투수 프록터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전 연습에 앞서 손수 주문한 단체 연습복 100벌을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과 현장직원에게 전달했다.
이는 프록터가 지난 6월 팀 성적이 좋지 않고 힘들 때 기획한 것으로, 직접 디자인에서 제작까지 참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복 앞면에는 두산베어스 엠블럼과 'Do you have What it takes?'(승리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라는 질문이, 뒷면에는 'Desire'(열정), 'Dedication'(헌신), 'Determination'(결단력)이라는 답변이 적혀 있다. 이는 두산 베어스 영문 첫글자 'D'를 가지고 본인만의 질의응답을 표현한 것으로 프록터의 재치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프록터는 과거 애틀란타와 플로리다 선수생활 당시에도 팀이 힘든 시기에 고생하는 현장 직원과 트레이너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단체 연습복을 주문, 전달한 사례가 있다.
프록터는 "팀이 힘든 시기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생각한 것이지만, 지금 팀 성적이나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연습복을 입고 팀이 1위로 도약하고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선물의 의미를 전했다.
[두산 선수단에 연습복을 전달한 프록터(위)-프록터가 선수단에 전달한 연습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두산 베어스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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