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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한국 대 영국의 축구 경기를 두고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5일 오전(한국시각) 진행된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 한국 대 영국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한 가운데, 경기 후 낸시랭이 남긴 글이 일부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낸시랭은 한 포털사이트 '뉴스앤톡' 코너에 '이겼다!'란 제목으로 "영국팀의 일방적인 응원과 편파적인 판정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이겼어요"란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낸시랭의 글에 "솔직히 편파는 아니다. 홈어드벤티지 정도로 봐야 한다"고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낸시랭이 다시 글을 올렸다. 낸시랭은 '편파 판정. 단어 뜻을 알려주마'란 제목의 글에서 "편파 판정 아니었다는 분들. 한국말 몰라요? 편파(偏頗) 치우칠 편, 치우칠 파. 한자라서 중국말이라고 우기실건가요. 한쪽에만 유리한 판정을 계속 내는 게 편파 판정이죠. 그걸 홈 어드벤티지라고 부르나요? 그렇다면 홈 어드벤티지는 그걸 그럴싸하게 포장한 단어네요. 심판 판정이 홈팀이라고 유리해지면 그게 곧 편파 판정이죠"라며 "편파가 아니라 오심이다. 홈 어드벤티지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 축구가 아니라 풋볼이다. 사커다라고 해보세요"라며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심판이 편파 판정을 한 게 아니라며 낸시랭이 틀렸다고 반박했고, 몇몇 네티즌들은 악의적인 글로 낸시랭을 비난했다.
낸시랭도 영국 매체인 텔레그라프, 가디언 등을 인용하며 자신의 주장에 근거를 덧붙이며 네티즌들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낸시랭은 "물론 심판의 판정에 대한 느낌은 서로 다를 수 있겠죠"라며 "각자의 의견을 말하면 되지 뭐가 객관적이고 전적으로 맞다고 우기는 건 여자들이 국대경기만 보고 아는 척 한다고 말하는 덜 떨어진 열폭 여성비하론자들과 더불어 무식할 뿐만 아니라 지능이 참 떨어져 보여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또 네티즌들을 향해 "여러분. 편파적인 판정이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요. 우리 각자 의견을 존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저는 물론 이번 시합이 투명하고 공정한 판정이었다는 생각에는 동의 못하지만 그런 분들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욕할 필요는 없겠죠?"란 글을 남겼다.
[낸시랭.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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