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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황해'의 야성미 넘치는 하정우, '범죄와의 전쟁'의 카리스마 허세리더 하정우, '러브픽션'의 코믹 찌질남까지. 모든 하정우를 볼 수 있는 영화가 등장했다.
바로 리얼 버라이어티 영화 '577프로젝트'. 2011년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황해'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하정우가 2010년 '국가대표'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서 얼떨결에 뱉은 수상 공약 한마디, "내년에도 남자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로 시작된 영화 '577 프로젝트'는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카피에 걸맞게 하정우의 대표작들에서 볼 수 있었던 모든 캐릭터들의 그를 볼 수 있어 흥미롭다.
먼저 그에게 수상의 기쁨과 공약 이행의 시련을 모두 안겨준 '황해'에서 극한 상황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야성미 충만한 김구남을 연기한 하정우는 '577 프로젝트'에서도 리얼 버라이어티 무비답게 577km 위에서 남자 중의 상남자 다운 야성미를 마음껏 뽐냈다. '황해' 촬영 당시 지독한 자신과의 싸움을 겪으며 산전수전 고초를 이겨낸 그의 고생은 '577 프로젝트'를 위한 전초전에 불과했다고도 털어놓았다.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눈빛 만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보스 최형배를 연기한 하정우는 '577 프로젝트'에서도 남다른 카리스마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16명의 원정대원들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남자다운 진지한 말투, 개구쟁이 같은 귀여운 꼼수로 함께 술을 마시던 공효진을 즉석에서 캐스팅하는 것을 시작으로, 577km를 소화하는 동안 때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때로는 개구쟁이 같은 장난스러움으로 분위기 메이커를 전담하며 대장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뿐만 아니라 '러브픽션'에서 찌질한 순정남 구주월을 연기했던 하정우는 200% 리얼한 상황 속에서 공효진이 여배우로서 한계에 부딪치는 상황이 이어지자 남다른 센스와 코믹본능을 발휘해 공효진은 물론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체력, 카리스마, 유머에 이르기까지 배우 하정우의 버라이어티 한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영화 '577 프로젝트'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577프로젝트' 속 하정우. 사진=필라멘트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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