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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골든타임'의 결방으로 '해운대 연인들'이 시청층을 확보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7일 MBC에 따르면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은 이날 결방된다. 대신 2012 런던올림픽 체조 남녀 종목별 결승과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부문 결승이 교체 편성된다. 특히 김지훈 선수가 남자 체조 철봉에서 금메달에 도전, 양학선에 이어 두 번째로 체조에서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골든타임'의 결방에 동시간대 경쟁작 '해운대 연인들'은 나홀로 전파를 타며 시청층을 확보할 기회를 맞게 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첫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은 9.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골든타임'은 13.2% 시청률을 기록, 지난달 31일 방송분이 기록한 14.2%보다는 1.0%P 하락한 수치지만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SBS는 김희선의 컴백작 '신의'가 오는 13일 첫방송 될 가운데, 런던 올림픽 중계방송이 대체 편성됐다.
'해운대 연인들'은 첫 회에서 런던 올림픽과 '골든타임'의 견제라는 부담스런 상황 속에서도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전작 '빅', '사랑비', '드림하이2'가 5%~8%의 시청률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월화극 부진을 탈피할 카드로도 기대를 높였다. 반면 다소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과 산만한 전개에 대한 지적도 받았다.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다는 것과 여름이란 특수성과 부산 해운대를 배경으로 한 코드가 맞으면서 시선몰이엔 성공했지만 일회성에 그칠 지, 2회 방송 이후에도 고정 시청층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해운대 연인들'은 기억을 잃은 까칠한 열혈검사 이태성(김강우)과 전직 조직폭력배의 딸 고소라(조여정)와의 요절복통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약밀매범을 잡기 위해 차력사로 변장해 잠입 수사에 들어간 김강우와 집나간 동생을 잡기위해 나이트클럽을 갔다가 우여곡절 끝에 어우동으로 변신한 조여정의 요절복통 첫만남이 그려졌다.
한편 이날 런던 올림픽 중계로 오후 11시대 방송되는 KBS 2TV '승승장구'와 SBS '강심장'도 전부 결방된다.
[7일 결방하는 '골든타임'과 정상방송되는 '해운대 연인들' 포스터. 사진 = MBC,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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