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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번 달리기 시작한 '추추 트레인'은 멈출 기세가 없었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결승타를 포함해 4안타를 폭발하는 최고의 활약으로 지긋지긋했던 팀의 11연패 사슬을 끊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그것도 모두 좌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이날 미네소타의 선발투수는 좌완 브라이언 듀엔싱이었고 추신수는 4타석 모두 듀엔싱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 기록한 타점이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추신수는 1회말 2구째 들어온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홈런성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제이슨 킵니스가 득점, 팀의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추신수가 시즌 34번째 2루타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2루에 나간 추신수는 카를로스 산타나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추신수는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3구째 싱커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3루주자 브렌트 릴리브릿지가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 싱커를 때려 중전 안타를 터뜨린 추신수는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이번에도 싱커를 쳐내며 중전 안타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추신수의 4안타 경기는 올 시즌 2번째로 지난 7월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 타석도 거르지 않고 안타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84에서 .291로 껑충 뛰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결승타 포함 4안타 맹타를 휘두른 추신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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