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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이대훈이 결승에서 패하며 그랜드슬램 달성을 4년 뒤로 미뤘다.
이대훈(20·용인대)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 1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에 출전, 결승전에서 호엘 곤잘레스 보니야(스페인)에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이대훈은 태권도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는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태권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는 것을 말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금맥을 캤던 이대훈은 이후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올해에는 베트남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 부족했다.
이대훈은 -63kg급이 없는 관계로 체급을 -58kg로 낮춰 출전해 여건이 녹록치는 않았다. 여기에 16강과 8강에서 연장 접전을 펼친 관계로 체력적인 부담도 있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지만 이대훈은 여전히 어린 나이이기에 4년 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이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랜드슬램 달성에 아쉽게 실패한 이대훈.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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