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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흔쾌히 3000만원을 기부,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사유리는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한 일본군 위안부 복지시설 나눔의 집을 방문해 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날 방문에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한 개그맨 김구라도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9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유리와의 인연은 200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유리는 이제 막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을 때였는데 연락도 없이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당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선뜻 100만원을 주고 가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 소장은 "지난 7일 김구라와 함께 온 사유리는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0만원의 돈을 내밀었다. '일본인을 떠나서 같은 여성으로서 할머니들의 사건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존경스럽다'고 했다"고 사유리의 기부 이유를 밝혔다.
특히 그는 "이날 왜 김구라와 왔는지 봤더니 평소 친하다고 했다. 김구라가 나눔의 집에 봉사를 오는 것을 알고 '차가 없으니 나 좀 데리고 가달라'고 했다고 한다. 차도 없는데다 한국에서 돈을 버는 것도 쉽지 않을 텐데 정말 놀랐다. 또 여느 여자 연예인들과 달리 수수한 차림에 소박한 모습도 보기 좋았다"고 사유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사유리가 기부한 돈은 지난 6월 13일 타계한 고(故) 김화선 할머니가 기부한 6000만원과 함께 '김화선 인권센터'를 마련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김화선 인권센터'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일본인 등 외부인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인다.
한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과거 막말 논란으로 자숙 중인 김구라는 매주 나눔의 집을 방문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 소장은 "김구라는 일주일에 한 번씩 대중없이 나눔의 집을 찾아온다. 할머니들을 픽업하고 풀도 뽑고 청소도 하는 등 잡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워낙 자주 오다보니 이제는 가족같다"고 말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3000만원을 기부한 사유리. 사진 = 손바닥TV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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