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롯데가 LG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유먼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47승 4무 42패를 기록하며 3위를 고수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쉐인 유먼은 8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이며 롯데 좌완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10승(5패)을 달성했다. 총 투구수 119개와 11탈삼진은 모두 개인 최다기록을 경신(종전 최다투구수 116개, 한 경기 최다탈삼진 10개)한 것이다.
롯데는 1회부터 선제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 2루 도루와 상대 선발 리즈의 폭투로 3루에 안착, 손아섭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3회에는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더 달아났다. 1사 후 문규현의 좌전 안타와 전준우의 우전 안타로 이룬 1사 1, 2루에서 리즈의 폭투와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이 잇달아 나오면서 문규현이 홈을 밟았고, 이때 타석에 있던 김주찬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전준우마저 홈으로 불렀다.
롯데는 5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해 정훈의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문규현도 볼넷을 골라 1사 1, 3루를 이뤘다. 이어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3루주자는 태그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0을 만들었다.
LG는 8회가 되서야 정성훈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9회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박종윤의 대주자 황성용은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로 3루까지 진루, 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연속 도루로 3루를 훔친 황재균은 연속 도루로 3루를 훔쳤고, 이때 포수의 송구가 빠지면서 득점에 성공, 6-1로 달아났다.
그리고 마지막 9회말에는 '여왕벌' 정대현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SK 소속이었던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무려 309일 만에 1군 무대에 등판한 정대현은 공 9개로 이병규, 윤정우, 김태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의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8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역투했으나 시즌 9패째(2승)를 기록했다.
[시즌 10승째를 올린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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