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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지혜가 동안 비결을 밝혔다.
MBC 새 주말드라마 '메이퀸'(극본 손영목 연출 백호민)에서 천해주 역을 맡은 한지혜가 10일 MBC를 통해 출연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5월 종영한 MBC 드라마 '짝패' 이후 약 1년 여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한지혜는 '메이퀸'에서 배를 좋아하고, 좌절을 모르는 오뚝이 천해주(아역 김유정) 역을 맡았다.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주는 배 수리는 물론 기계를 만지고 개발하는 것에 절대적인 손 감각을 익혀 아버지를 위한 멋진 배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한지혜는 공백 기간 동안 "공연도 많이 보고, 여행도 다니고 9개월 정도 시카고에 잠깐 어학연수도 다녀왔다. 문학적 소양도 쌓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메이퀸'을 선택한 계기로는 "울산을 주요배경지로 조선소를 이야기로 다룬 드라마 소재가 좋았다. 해주란 캐릭터도 인물에 깊이가 있고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선택했다"며 "해주는 소녀가장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엄마, 오빠와 여동생을 다 챙기면서 꿈을 이뤄나가는 강인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밝고 경쾌한 역할을 맡은 한지혜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이번 역할은 지금 제 모습과 굉장히 비슷하다. '밝은 해주랑 나랑 굉장히 잘 맞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고 이런 역할을 너무나 연기하고 싶었다. 시청자들한테도 예전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부담감과 자신감이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후에도 여전한 동안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로 그는 "예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차도 마시고 친구들하고 공연, 영화도 많이 보고 다니고 바깥 소통을 자주 한다. 그래서 더 밝아지는 것 같고, 마음이 밝아지니까 얼굴도 어려보이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너무 부담 갖지 않고 재미있게 노는 마음으로 하려한다"고 고백했다.
어린 해주역의 김유정에 대해선 "지금 (김)유정 양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볼 때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고, 직접 만나보니 이목구비도 오목조목 정말 예뻤다"고 전했다. 김재원에 대해서도 "김재원이 그렇게 성격이 좋고 사람 좋아하고 맛있는 거 좋아하고 주변 사람도 잘 챙기고 밝다는 얘기를 들었다. 같이 연기하게 돼서 기쁘고 기대된다. 촬영하면서 친해지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바다를 정말 좋아한다"는 한지혜는 "부산에 가끔 놀러가서 돛으로만 가는 1인용 요트도 배우고, 카약도 종종 탄다. 그런 활동적인 취미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메이퀸'의 관전 포인트로는 "대본도 탄탄하고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큰 중공업이 등장해 멋있을 것 같다. 요즘에는 초반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이끌지 못하더라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는 드라마가 많다. 좋은 드라마로 남겨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촬영하면, 어느 시점에서든 굉장히 경쟁력이 있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지혜는 "이번에 정말 좋은 드라마를 선물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저의 새로운 모습들 많이 사랑해주시고, 오랫동안 회자 되는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메이퀸'은 광활한 바다에서 꿈을 꾸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로 조선업이 발전하던 시기에 태어난 젊은이들이 부모 세대의 원한과 어둠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의 해양으로 진출하며, 그 여정 속에서 그들의 야망과 사랑, 배신과 복수, 몰락과 성공을 서사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다. 한지혜, 김재원, 재희, 이덕화, 안내상 등이 출연하고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배우 한지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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