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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지난달 31일(한국시각) 런던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 출전한 신아람은 독일의 브리타 하이데만을 맞아 연장 접전을 벌였다.
신아람은 1분이 흐르면 추첨에 의해 승리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종료 1초를 남기고 3차례 공격을 했음에도 1초는 흐르지 않았다. 이어 하이데만의 공격이 점수로 연결돼 결국 신아람의 패배로 경는 막을 내렸다.
신아람은 억울함에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끝내 신은 신아람을 외면하지 않았다. 신아람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설움을 풀 수 있었다.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신아람은 어머니와 포옹을 나눈 뒤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신아람은 펜싱 선수단 단체 촬영이 진행될 때도 눈물을 보이자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울지마"라고 격려하며 신아람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신아람은 "안 울려고 했는데 엄마가 우시는 바람에 나도 눈물을 흘렸다"고 눈물의 사연을 털어 놓았다.
"한국에 와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반겨주실지 몰랐다"고 감격한 신아람은 '집에 가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엄마랑 얘기를 많이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에 돌아온 신아람이 가장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신아람은 "밥에다 햄이랑 먹고 싶다"며 소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아람은 향후 일정에 대해 "일단 쉬고 훈련 계획이 나오면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여자펜싱 신아람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모친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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