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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영국 런던 고동현 기자] 명불허전이다.
김연경이 런던 올림픽을 통해 월드스타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연경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런던 올림픽 일본과의 배구 여자 3-4위전에서 2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득점왕 자리를 확정 지었다.
김연경이 한국 여자 배구 최고 스타라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김연경은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
일본 진출 뒤 최우수 선수(MVP)를 거머 쥐었으며 이후 유럽으로 자리를 옮겨 지난 시즌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 리그에서 소속팀 우승과 함께 MVP와 득점왕을 모두 차지했다.
그리고 이러한 활약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선수들이 고군분투한 이번 올림픽이지만 김연경의 활약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대표팀이 강호들과 끝까지 팽팽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요인은 김연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이은 맹활약 속에 김연경은 올림픽에서까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됐다. 김연경은 3-4위전 전까지 185점을 기록, 한국 무대에서도 뛰었던 데스티니 후커(미국·147점)를 제치고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데스티니가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은 3-4위전에서 22점을 추가, 207득점을 올리며 데스티니와 격차를 60점차까지 벌렸다. 이제 데스티니가 김연경을 뒤집을 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한다.
프로 무대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월드스타 자리를 굳힌 김연경이다.
[김연경(맨 오른쪽). 사진=영국 런던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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