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6과2/3이닝 동안 3실점 8탈삼진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다르빗슈 유가 4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홈에서 맞아 선발 등판한 다르빗슈는 6과2/3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막아 자신의 12번째 승리를 쟁취했다.
7월 21일 LA에인젤스전 이래 3경기 연속 6실점 이상의 불안한 피칭을 보였던 다르빗슈는 이날 강력한 팀 타선의 도움으로 4경기 만에 다시 승수를 쌓아올릴 수 있게 됐다.
1회는 깔끔했다. 1사 이후 2번째 타자에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 안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타이거즈의 막강한 3, 4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부터 4회까지도 자신의 장기인 슬라이드와 152km/s에 달하는 직구를 잘 배합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 타선도 초반부터 폭발해 다르빗슈의 승리를 도왔다. 1회, 3번 타자 조쉬 해밀턴의 선제 투런홈런을 시작으로 3회 3점, 4회 1점 등 5회 마운드에 오르는 다르빗슈에게 6점 차의 리드를 선물한 것.
그러나 다르빗슈는 승리투수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5회에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에 볼넷을 허용하더니 연속 안타를 맞아 이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2사 2, 3루의 위기상황은 계속됐고, 결국, 밋밋한 슬라이드가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결국, 6점 차의 큰 리드가 3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디르빗슈는 6회를 삼자 범퇴로 가볍게 처리했다. 7회에도 연속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잇달아 잡아내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가 싶었지만, 곧바로 2명의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2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때까지의 투구수만 120개. 다르빗슈는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레인저스는 7회에 2점을 추가해 8-3으로 경기를 잡았다. 다르빗슈는 6과 2/3이닝, 6피안타, 5볼넷, 8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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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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