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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세호 기자] 런던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황경선이 태권도 국가대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황경선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가대표선수로서 훈련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밝혔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황경선이 여자 67kg이하급에서 금메달, 이대훈이 남자 58kg이하급에서 은메달로 총 2개의 메달에 그쳐 종주국의 자존심을 구겼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출전 종목 4체급을 모두 석권한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었다.
이날 황경선은 "국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신 성적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며 "종주국 선수로서 항상 부담을 갖고 훈련해왔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은 한 해가 다르게 급성장을 했다"고 냉정하게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선수로 훈련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밝혔다. 황경선은 "외국 선수들에 맞춰서 훈련을 한다고 했는데 솔직히 국제대회에 많이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며 "외국 선수들은 오픈 대회마다 국내대회 뛰듯 국제대회를 뛰는데 우리는 국가대표가 한번 되면 국제대회 한 번 뛰기도 힘들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그는 "오픈 대회가 20개 가까이 있다고 들었다"며 "한 해에 10번 정도로 나가서 기술을 공유하고 외국 선수들과 많이 대련해서 빠른 시일내에 맞춰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보완책을 내놓았다.
[황경선.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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