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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류승범과 공효진이 10년 열애 끝에 공식 결별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 측은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류승범과 공효진이 올해 4월 초 서로의 협의 하에 결별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실 연인의 결별이란 것은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다. 그러나 10년 동안 공인커플로 많은 분들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렇게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2002년 초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동반 출연하며 가까워진 배우 류승범, 공효진은 그 이후부터 최근까지 동료, 선후배로 좋은 만남을 이어오게 된 것은 물론 약 10여 년의 시간 동안 대중 앞에 공인된 커플로 애정 어린 관심과 뜨거운 사랑 그리고 응원을 받았다"면서 "서로 결별이라는 결론을 내기까지 두 사람은 오랜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개인적인 시간을 가졌고, 또 힘든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개인적인 결별 사실을 모든 분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것에 적지 않은 부담감과 망설임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대변했다.
이런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된 이유에 대해 "누구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대중 앞에 공식 연인 선언을 하고, 연기 활동 외에도 공인된 연기자 커플로서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수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이와 같은 사실(결별)을 대중 앞에 공식적으로 알리기로 결정했지만, 본의 아니게 오늘 아침 보도를 통해 먼저 알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을 많이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말씀 드리며, 두 사람의 지나온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저희 매니지먼트 숲은 향후 그들이 소속사 식구로서 또 같은 길을 함께 하는 동료로서, 배우로서, 좋은 친구로서 서로를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력할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끝맺었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SBS '화려한 시절'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2003년 잠시 결별했었지만 다시 재결합에 성공하며 10년 열애를 이어왔다.
현재 공효진은 하정우와 주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577 프로젝트'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류승범은 전지현과 함께 영화 '베를린' 촬영에 한창이다.
[10년 열애 끝에 결별을 알린 류승범(왼)과 공효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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