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이 잠비아전서 투톱으로 출전해 파괴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15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이동국과 김신욱이 투톱으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체격조건과 결정력을 갖춘 두명의 공격수가 출전한 한국은 페널티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로스에 이은 공중볼 경합에서 잠비아 수비진에 우세했다. 두 선수의 연계 플레이 완성도가 높아진다면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떠오를 가능성을 증명했다.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한 잠비아의 레나르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였다. 공중볼을 다투는데 만족할 수 없었다"며 한국의 제공권을 높게 평가했다. 잠비아전 전담 키커로 활약했던 김형범(대전)도 "제공권 좋은 선수들이 많아 편했다"고 전했다.
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향후 상황에 따라 이동국-김신욱 투톱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잠비아전을 마친 후 "4-4-2를 사용하면 공격수가 분명히 상대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김신욱을 이용한 플레이를 강하게 할 수 있다"면서도 "대표팀을 보면 미드필더 자원이 많다. 좋은 선수들이 미드필더에 많아 고민하고 있다. 경기 내용이 좋아지려면 미드필더에 3명의 숫자를 둬야 한다. 오늘은 평가전이어서 투톱을 시험했다. 앞으로 선수 구성에 따라서 투톱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다음달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의 발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주영은 병역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에서 벗어났다. 나머지 관건은 아스날에서 1년 가까이 경기를 못나갔다. 경기력이 살아나야 득점감각이나 예민함이 살아난다"고 답했다.
[대표팀의 공격수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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