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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아랑사또전’이 15일 첫 방송 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귀신 아랑(신민아)은 은오(이준기)가 귀신을 볼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부탁했다.
은오는 “그런 건 관에 가서 고해. 내 알 바 아니야. 나는 사또가 아니거든”이라며 차갑게 거절했지만 절박한 아랑은 사또가 되면 해 줄 거냐고 되물었다. 이에 은오는 귀찮은 듯 사또가 되면 해준다고 약조했다.
아랑은 무당 방울(황보라)을 찾아가고 그녀는 부임만 했다하면 하룻밤을 넘기지 못하고 사또들이 죽어나가는 탓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이방(김광규)를 찾아가 은오가 사또감이라고 귀띔. 이방은 은오를 보쌈해왔다.
아랑은 결박된 채 방에 갇혀있는 은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약조를 하셨으니 제가 자리를 깐 것입니다. 사또가 되면 제 한을 풀어준다 약조하셨잖아요”라고 말하고 은오는 “그렇게 해도 안 들어주니 죄 없는 사또들을 전부 죽인 것이냐?”고 그녀를 추궁했다.
아랑은 “아무나 귀신을 볼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사옵니까. 사또들에게는 청해야겠고 뵈 줄 수 는 없고. 가시환을 구해 먹었사온데... 보이그라는 귀신이 먹으면 몸을 내어 보일 수 있는 신비의 환이 옵지요. 엄청 은밀히 유통되는 그런 게 있사옵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처음 사또는 심장이 약해서 죽고. 두 번째는 약이 없어 나눠 먹었더니 몸이 반밖에 보이지 않아 죽었고, 세 번째 사또(윤도현)는 이리오너라라고 하셔서 맘 놓고 찾아뵈었더니...”라며 사또의 죽음은 의도치 않았던 사고라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은오는 결국 아랑의 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아랑은 은오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자신이 박색이기 때문이라는 방울의 말에 그녀에게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장신구들을 도둑질 하도록 시켰다. 하지만 방울의 도둑질은 발각되고 자신 때문에 방울이 위기에 처하자 이승을 혼란스럽게 한 죄를 지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도왔다.
이에 추귀 무영(한정수)은 아랑을 잡으러 지상으로 내려오고, 이를 무심히 지켜보고 있던 은오는 아랑의 비녀를 본 후 추귀로부터 그녀를 구출해 달아났다.
‘아랑사또전’은 경남 밀양의 아랑 전설을 모티브로 자신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천방지축 기억실조증 처녀귀신 아랑과 귀신 보는 능력을 갖고 있는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사또 은오가 만나 펼치는 조선시대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신민아를 구한 이준기.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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