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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두 다리를 잃은 중국의 한 가수가 고산(高山)에 오르는 도전에 성공했다고 중국 매체에서 전했다.
중국 산둥(山東)성 출신의 가수 천저우(陳州. 29)가 지난 12일 오전 산시(閃西)성 시안(西安)의 명산 화산(華山)의 꼭대기에 오르며 삶에 대한 의미를 재차 각인시켜줬다고 현지 화상망(華商網) 등에서 최근 보도했다.
13살 때 열차에서 떨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두 다리를 잃은 천저우는 중국내에서 노래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는 가수. 희망공정(希望工程) 등의 공익 콘서트 및 재난 지역 위문 등을 벌여 중국 현지에서 작은 유명세를 치르는 예술인이다.
그는 이번에 태산(泰山), 남악형산(南岳衡山), 중악숭산(中岳嵩山), 북악항산(北岳恒山)에 이어 험한 지형의 중국 명산(名山)으로 불리는 화산의 남쪽 봉우리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일반인이 4시간 가량이면 걸어 오를 수 있는 곳에 천저우는 20시간 넘게 노력을 기울였으며 전적으로 두 어깨와 두 팔의 힘에 의존했다고.
중국의 매체는 천저우가 산의 정상에 올라 "정상인이 해낼 수 있는 일을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화산 남봉에 오르는 중국의 가수. 화상망 보도 캡쳐]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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