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세호 기자] 넥센 밴 헤켄이 18일 만의 복귀전에서 건재함을 드러냈다.
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앤디 밴 헤켄은 16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4일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엔트리가 말소됐던 밴 헤켄은 지난달 29일 목동 삼성전 이후 18일 만에 복귀한 이날,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밴 헤켄은 1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오재원, 김현수를 범타 처리하며 1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2회에는 양의지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1사 1루에서 이원석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는 쾌투를 펼쳤다.
3회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밴 헤켄은 3회초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이종욱의 희생번트와 정진호의 진루타로 2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영민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6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와 5회를 각각 공 6개, 9개로 막아낸 밴 헤켄은 6회 이종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데 이어 정진호, 허경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밴 헤켄은 7회에도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유도해 투 아웃을 잡은 밴 헤켄은 2사 3루에서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팀이 5-0으로 앞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이원석과 김재호를 범타로 처리한 뒤 박성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총 85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한 밴 헤켄은 최고구속 144km의 직구 32개와 함께 체인지업 30개, 포크 13개, 투심 10개를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다.
[역투하는 밴 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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