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이진영(32)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2연패 및 KIA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이진영을 비롯한 타선의 활약으로 KIA에 10-3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처럼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KIA를 상대로 승리한 LG는 팀 2연패와 KIA전 4연패를 끊으며 41승 3무 53패가 됐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2회말 KIA 선발 서재응을 흔들며 선제 득점했다. 정의윤과 윤요섭이 연속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김용의가 1사 후 중전안타로 정의윤을 불러들이며 LG는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안치홍의 2루타와 나지완의 적시타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한 LG는 3회 3점을 뽑으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다. 선두 이병규(9번)와 정성훈이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진영과 정의윤은 적시타로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속타자 윤요섭이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이진영이 홈을 밟은 LG는 1점을 추가해 4-2로 달아났다.
선발 신재웅이 부진하며 3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2실점한 뒤 물러났지만, LG는 불펜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주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김선규-류택현-이동현으로 이어진 LG 계투진은 4회 2사부터 7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펜 투수들의 호투 속에 LG는 6회와 7회 각각 3점,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속안타로 출루하고 이병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이후 정성훈이 볼넷으로 찬스를 이어갔고, 이진영의 적시타 때 이용규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단숨에 2점을 더 뽑은 LG는 7-2로 승기를 잡았다. 김용의는 7회말 한기주를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결국 8회말 정성훈의 3루타와 이대형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LG가 10-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3회 2득점 이후 8회초에 만든 1점이 추격의 전부였다.
LG는 이진영 외에도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김용의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서재응이 3이닝 8피안타 4실점하고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4번 나지완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LG전 4연승이 중단되는 동시에 3연패에 빠졌다.
[이진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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