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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자신의 세 아들을 살해한 김모(38)씨의 남편 탤런트 A(46)씨가 심경을 고백했다.
A씨는 1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예 in TV'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정신이 없었다. 넋이 나갔었다"며 사건 당시의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나 모르게 빚이 좀 있었다"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어 "일요일 오전에 말다툼을 했다. (그러다) 내가 자는 사이에 나가서 들어오지 않았다. 뭔가 불안해서 화요일에 가출 신고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신의 신고로 김씨를 발견했을 당시의 심정을 묻자 "처음에는 세상이 증오스러웠지만, 지금은 다 용서했다" 고 말했다. 앞서 A씨의 부인 김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아들 3명(3세, 5세, 8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자신이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되자 크게 다툰 뒤, 지난 5일에 서울 봉천동 집에서 3형제를 데리고 가출해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의 한 모텔에 투숙했고 이튿날인 6일 오후, 침대에서 자고 있는 아이 3명을 베개로 얼굴을 눌러 차례로 질식사시켰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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