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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링컨:뱀파이어 헌터' 홍보차 내한한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한국 배우 배두나가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올드보이'가 좋았고, '괴물'을 재밌게 봤다"며 "'괴물'에서 배두나라는 배우가 특히 인상깊게 다가왔다. 이후에 배두나가 나온 '린다 린다 린다'도 봤는데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을 '괴물'의 배두나와는 좀 다른 역이다. 배두나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직접 활을 들고 나섰다면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링컨의 뒤에서 묵묵히 지원군으로 분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극 중 자신의 캐릭터 메리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 시대상이라든지 메리가 어떤 인물인지 많이 준비했다. 준비하다 보니 메리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유머감각도 있고 자기 주장도 강한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걸 잡아내기 위해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트장에 와서는 영화 찍는 자체를 즐기면서 링컨과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야 하는지 봤다.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화면상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첫 내한한 그는 한국만의 따뜻한 정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기자회견 때도 "한국의 따뜻함이 인상깊었다"며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돌봐주며 따뜻하게 사랑을 가지고 환대해주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고 인상 깊었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인터뷰 중에도 "(레드카펫에서) 열정적으로 맞아줘 좋았다. 무엇보다 냉소적이지 않았다. 보지도 않고 미리 판단하는 그런 것 없이 따뜻하게 열린 마음으로 맞아줘 감사했다. 미국 사람들은 가끔가다 보면 시니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한국 팬들은 그렇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우리를 맞아줘 좋았다"고 한국에 반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링컨:뱀파이어 헌터'는 링컨 대통령이 세상을 위협하는 뱀파이어에 맞서 싸우는 뱀파이어 헌터라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배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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