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34)이 후반기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고든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1실점-무실점-1실점으로 호투한 고든은 이날도 6회 2사까지 두산 타선을 꽁꽁 묶으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1회 선두 최주환을 맞아 고전한 고든은 2번 오재원을 병살타 유도하며 리듬을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고든은 2사 후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쳤다.
2회와 3회는 퍼펙트 행진이었다. 고든은 삼진 1개 포함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고, 최주환의 중견수 플라이 외에는 단 하나의 타구도 외야 페어지역에 날아가지 않게 하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1회 2사부터 4회 2사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고든은 9타자를 연속 범타처리 했다.
5회와 6회도 문제없었다. 5회 2사 후 1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고든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사 후 김현수에게 다시 안타를 내주자 삼성 벤치는 고든을 고집하지 않고 막강 계투진을 가동했다. 퀄리티 스타트(QS)에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아쉽게 강판됐지만, 고든의 투구 내용은 QS 이상으로 좋았다.
6회 2사까지 8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고든은 사이드암 권오준과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권오준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고든의 자책점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삼성이 두산에 2-0으로 앞서 있다.
[고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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