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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인터넷 가수 연규성이 ‘슈스케4’ 인천 예선에 합격했다.
17일 밤 첫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에는 연축성 발성장애를 앓고 있는 연규성(34)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인터넷 개인방송국에서 신청곡을 노래로 불러주며 음반도 발매한 바 있다는 연규성은 “지인들이 왜 오디션 프로그램에 안 나가냐고들 묻는데 연축성 발성장애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한 동안 노래를 못하고 쉬고 있었다. 평생 노래할 거란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 오는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라며 “‘슈스케4’에 참가 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아내의 응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싸이는 연규성이 이승철의‘인연’을 부르자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을 잘 못 봤다. 더더군다나 성대가 뇌에서 지시를 못 받으면 팔 다리 못 쓰는 사람이 운동선수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상황인건데 얼마나 노력을 하셨을지. 이 무대에 나온 것만 으로도 감사하다. 도전 자체가 너무 멋지다”고 호평했다.
연규성은 이어 이승철의 ‘듣고 있나요’를 선보였고 원곡자인 이승철은 “이 노래는 더 잘한다. 내가 봤을 때 연규성 씨는 노래를 정말 사랑하는 것 같다. 그런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노래하는 것 같아서 감동 받았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규성과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강동원 닮은꼴 정준영, 에로가수 정희라, 인디밴드 딕펑스(김재흥, 김태현, 박가람, 김현우), 백지영의 보컬가이드 앨리스가 속해있는 쾌남과 옥구슬(정턱, 오다길) 안면마비를 이긴 안예슬, 엄친아 로이킴,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유승우가 슈퍼위크에 진출하게 됐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오억 원과 초호화 음반제작, 2012 MAMA에서 스페셜 데뷔무대가 주어지며 TOP4에게는 박스카가 지급된다.
[연축성 발성장애에도 오디션에 합격한 연규성. 사진 = 엠넷 ‘슈퍼스타K’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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