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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도로공사가 수원컵 여자부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완파했다.
도로공사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첫 날 여자부 개막전에서 라이벌 현대건설을 3-0(25-19, 25-19, 25-19)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V-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현대건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현대건설을 몰아붙였다. 현대건설의 주포 황연주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반면 도로공사의 표승주는 펄펄 날았다. 현대건설은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지 못해 공수 전체가 흔들렸고, 표승주는 1세트에만 10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2세트는 김선영의 무대였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린 현대건설을 손쉽게 공략했고, 1세트에 표승주에게 집중됐던 공격 기회는 김선영에게 왔다. 1세트에 득점이 없던 김선영은 2세트에만 9점을 올리며 지난해 컵대회 MVP로서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의 초반 맹공에 시달렸다.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으며 2-5로 뒤지자 어창선 감독은 타임아웃을 불러 팀을 재정비했다. 도로공사는 결국 세트 중반 이보람의 이동공격 성공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계속해서 동점을 만들며 현대건설을 쫓아간 도로공사는 상대의 공격 범실로 19-18,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표승주가 현대건설 코트에 공을 밀어넣어 공격을 성공하고 하준임이 블로킹을 해낸 도로공사는 21-18로 달아나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따돌렸다.
라이트 표승주는 21득점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영도 10득점으로 표승주와 좌우쌍포를 이뤘다. 센터 하준임은 공격 득점은 없었지만 블로킹 4개를 보태며 현대건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고, 김해란도 국가대표 주전 리베로다운 수비력을 뽐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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