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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도로공사의 좌우 날개인 표승주(20)와 김선영(22)이 팀을 개막전 승리로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에서 라이벌 현대건설을 3-0(25-19, 25-19, 25-19)로 완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표승주는 21득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김선영은 2세트에만 9점을 몰아친 활약으로 10득점하며 표승주와 함께 좌우에서 현대건설의 코트를 공략했다.
지난해 컵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MVP를 수상하기도 했던 김선영은 경기가 끝난 뒤 이날 경기가 있기 전에 품었던 각오를 드러냈다. 김선영은 라이벌은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했냐는 질문에 "솔직히 우리보다 알려진 선수도 많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건설에 져서 이번 경기 전에 팀 미팅을 길게 했다. (황)연주 언니와 (양)효진 언니를 잘 막자고 했는데 연습한대로 작전이 잘 풀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V-리그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3위 현대건설에 2연패를 당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좌절된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돌풍을 일으키며 강팀으로 떠오른 도로공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이라는 목표에 대해 두 선수는 입을 모았다. 표승주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우리가 칭찬보다 많이 질책을 받으면서 연습한 것 같아서 그걸 보상 받으려면 꼭 우승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선영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김선영도 "훈련이 너무 힘들었다. 이번 컵대회를 준비하면서 혼도 가장 많이 나고 연습량도 많았던 것 같다. 지난해에 (컵대회)우승을 했는데, 이번에 자리를 잘 지켜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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