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이만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쳤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들어 예전의 위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김광현이지만 지난 등판(14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만수 감독 역시 "최소한 지난 등판 때처럼은 던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1회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김선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안치홍은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역시 마찬가지. 김광현은 나지완을 직구로, 차일목에게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냈다. 3타자 연속 삼진. 이어 박기남은 2루수 직선타로 6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했다. 3회에도 2아웃 이후 윤완주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위기없이 넘겼다.
이날 최대 위기는 4회. 김광현은 이용규에게 내야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하지만 안치홍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데 이어 2사 1, 3루에서 차일목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는 삼진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박기남에게는 투심 패스트볼로, 김주형과 이준호는 140km 중후반대 직구를 이용해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김광현이 무실점을 이어가자 SK도 5회말 2점을 뽑으며 힘을 실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사 이후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선빈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광현은 팀이 3-0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최영필에게 넘겼다. 6월 14일 잠실 LG전 이후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이날 김광현은 최고구속이 148km까지 나왔으며 특히 슬라이더가 141km까지 나오며 위력을 보였다. 이 밖에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도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95개였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SK 김광현.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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