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삼성이 '삼성 킬러' 이용찬마저 무너뜨리며 독주 체제를 확립했다.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11-3으로 대승을 거두고 두산과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58승 41패 2무를 기록, 승률 .586로 1위 자리를 수성했고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53승 47패 1무를 기록, 승률 .530으로 삼성과 5.5경기차로 벌어졌고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삼성은 시즌 팀 4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올해 팀 최다인 20안타를 폭발시키며 신바람을 냈고 그 가운데 4안타 3타점을 집중시킨 정형식이 돋보였다. 정형식은 홈런만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를 칠 뻔 했다. 조동찬도 홈런 한방을 터뜨리며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김상수도 3안타를 작렬했다.
타선의 지원 속에 선발투수 배영수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마크했다.
그야말로 '초전박살'이었다. 삼성은 이용찬이 2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12개를 집중시켰다.
1회초 선두타자 정형식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지만 2사 후 이승엽이 중전 안타를 쳐 흐름을 끊지 않았다. 이어 박석민이 초구 143km짜리 직구를 공략,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는 박석민의 시즌 21호 홈런이다.
2회초 선두타자 조동찬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김상수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정형식이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대거 4득점을 올리며 이용찬을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출루한 뒤 최형우와 이지영이 연속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신명철이 중전 안타를 쳤고 이용찬의 폭투로 2사 2,3루가 되자 조동찬이 6구째 들어온 125km짜리 포크볼을 공략, 좌월 3점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시즌 5호포.
김상수의 우전 안타와 정형식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2사 2,3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박한이의 강습 타구를 3루수 최주환이 잡지 못하고 내야 안타가 된 사이 3루주자 김상수가 득점, 점수는 7-0이 됐다.
삼성은 배영수의 역투 속에 점수차를 유지했다. 7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정형식의 타구를 2루수 허경민이 플라이 아웃으로 잡자 3루주자 조동찬이 홈플레이트를 향해 대쉬했고 송구를 받은 포수 최재훈이 태그를 하려다 공을 놓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9회초 공격에서는 정형식의 우중간 적시타와 손주인의 2타점짜리 좌중월 적시타로 3점을 보태 11-1 10점차로 벌렸다.
두산은 7회말 손시헌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 첫 득점을 올린 뒤 9회말 2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즌 9승째를 따낸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