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싹쓸이 패배는 없다. 한화가 역전극을 연출하며 LG에 승리했다.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가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한화 선발투수 박찬호와 LG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가 격돌, 팬들의 흥미를 일으켰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정성훈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지난 6월 7일 목동 넥센전 이후 73일 만에 그린 아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안타로 치고 나가자 박용택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3-0으로 앞서 나갔다. 박용택의 시즌 8호포.
5회초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속 우전 안타를 터뜨리자 이병규(9번)가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때렸고 3루주자 오지환이 득점해 점수는 4-0이 됐다.
5회까지 침묵으로 일관하던 한화 타선은 6회말 대거 4득점을 집중하며 4-4 균형을 맞췄다.
6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후 최진행이 볼넷을 고르자 김태균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주키치를 강판시키고 이동현을 올렸지만 한화는 곧이어 이대수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김경언이 중전 안타를 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LG는 좌투수 이상열을 호출했다. 그러나 이상열은 좌타자인 장성호와 고동진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내줬고 한화는 밀어내기 볼넷 2개로 4-4 동점을 이뤘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 LG는 김태균을 고의 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이어 등장한 이대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5-4로 역전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박찬호가 6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박정진과 송창식을 투입시킨 뒤 9회초 마무리투수 안승민을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했다. 안승민은 1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서동욱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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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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