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포항이 대구를 완파하고 상위 스플릿 진입을 확정했다.
포항은 1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8라운드서 4-2 완승을 거뒀다. 리그 7위에 올라있던 포항은 대구전 승리로 13승5무10패(승점 44점)를 기록해 30라운드까지 남은 두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8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해 상위 스플릿 진입을 확정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황진성은 지난 전남전에 이어 대구전서도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황진성은 K리그 7번째 개인 통산 50어시스트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대구는 포항전 4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서 포항은 박성호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황진성이 공격을 지휘했다. 노병준과 아사모아는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명주와 황지수는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박희철 김광석 김원일 신광훈이 맡았고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대구는 이진호가 공격수로 나섰고 송제헌 지넬손 레안드리뉴가 공격을 지원했다. 안상현과 송창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이준희 유경렬 이지남 최호정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준혁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포항은 전반 16분 김원일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김원일은 코너킥 상황에서 황진성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구 골문을 갈랐다.
이후 포항은 전반 20분 이명주의 크로스에 이은 박성호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포항은 전반 31분 황진성이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황진성은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대구 골키퍼 박준혁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진성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전반 41분 송제헌이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송제헌은 황일수가 페널티지역 외곽서 강하게 때린 슈팅을 골문 앞에서 이어받은 후 재차 강하게 밀어 넣으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선채 마친 포항은 후반 3분 박성호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박성호는 속공 상황에서 황진성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이어받은 후 날카로운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에도 포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19분 박성호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한복판을 돌파한 노병준이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며 골잔치를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23분 박성호 대신 고무열을 투입해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반면 대구는 수비수 이지남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대구는 후반 43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레안드리뉴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대구는 키커로 나선 송제헌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볼을 찼지만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잡아냈다.
이후 대구는 후반 인저리타임 김유성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에 영향은 미치지 못했고 포항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대구전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황진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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