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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새 시즌 프로그램 곡명을 발표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20일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으로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는 ‘레 미제라블(Le Miserable)’이며 두 프로그램 모두 지난 6년간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뱀파이어의 키스’는 1963년 영국 돈 샤프 감독이 만든 같은 이름의 호러무비 타이틀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이다. 이 곡은 최근 인기를 모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처럼 매혹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클로드 미셸 숀버그가 작곡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 가운데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곡들을 편집해 피겨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으로 만들었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미스사이공’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불리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김연아의 새 시즌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은 각각 영화와 뮤지컬에 삽입된 곡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심포닉하면서 감동적인 선율을 담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쇼트 프로그램곡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대해 김연아는 “그동안 여러 장르와 여러 캐릭터를 시도해 보았고 이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며 “더욱 색다르고 신선한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데이비드 윌슨이 제안한 뱀파이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어 결정하게 됐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연아의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은 “뱀파이어라는 소재와 아름답고 매혹적인 음악이 김연아와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며 “감각적이고 신비로우며 또한 위험한 느낌을 담고 있는 캐릭터를 표현하게 될 것”이라고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프리스케이팅곡인 ‘레 미제라블’에 대해서 김연아는 “오랜만에 대회에 출전, 많은 분들께 모습을 보이게 돼 가슴 속에 오래 남을 연기를 하고 싶었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사용된 음악을 중심으로 선택하고 싶어 찾고 있다가 ‘레 미제라블’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비드 윌슨은 “레 미제라블에 사용된 음악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다채로운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매우 아름답다. 이번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는 많은 감정이 담겨 있다. 섬세하고 연약하며, 열정적이면서 또한 극적인 대목에서 파워풀한 느낌을 주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선수생활 연장’을 선언한 김연아는 그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해 왔으며,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개최되는 ‘삼성 갤럭시SⅢ★스마트에어컨Q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에서 갈라곡인 ‘올 오브 미(All of me)’와 ‘록산느의 탱고’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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