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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비스, “우리가 가는 길은 여자 ‘플투’”(인터뷰)

시간2012-08-20 14:26:10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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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저희를 보고 다비치를 떠올리는 분들이 계신데요. 어이쿠, 다비치와 저희가 비교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고맙지만 사실 주비스가 가는 길은 여자 ‘플라이 투 더 스카이’에요”

한 번씩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다시 일어섰다. 좌절을 인생의 쓴 약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서로 처음 얼굴을 본 지 1년. 여성듀오 주비스(하나, 주리)는 이렇게 탄생됐다.

하나는 과거 걸그룹 티아라 연습생으로 있었고, 주리는 이아시란 이름으로 싱글 앨범을 냈었다. 둘 다 잘 될 거야란 희망과는 달리 그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서로의 아픔을 잘 알고 있던 두 사람이 만나 주비스란 결과물을 내놨다. 아픈 만큼 성숙했을까.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엔 깊음이 있다.

주비스는 얼마전 ‘이젠 사랑할래’란 곡을 타이틀로 한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과거 활동했던 전력이 있지만 듀오로는 첫 데뷔다. 마음가짐도 새롭다.

“저희 둘 다 첫 번째 실패 뒤에 두 번째 도전이잖아요. 그래서 마음가짐이 무척 새로워요. 그야말로 정말 신인이죠. 부담감도 있지만 떨쳐내는 것도 저희들의 임무죠.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그리고 그 기회를 얻은 것도 행복이에요”

주리는 마음을 다잡고자 3년 동안 기른 머리를 싹둑 잘랐다. 몸소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타이틀곡이 사랑이든 노래든 용기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이라 헤어스타일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3년 기른 머리를 자르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주변 분들이 예쁘다고 해 좋아요”(주리)

하나는 티아라 연습생을 나온 이후 3년 동안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케이노트에서 작사, 작곡을 공부했다. 오히려 긴 공백 기간이 더욱 음악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외롭고 힘들었던 공백 기간이 오히려 저에겐 큰 경험이 됐어요. 그 시간이 없었다면 음악의 깊이를 알 수 없었을지 몰라요. 그런 시간들이 저희들의 음악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제 막 데뷔했지만 주비스는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춤이면 춤, 작곡이면 작곡, 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는 여성듀오이고 싶어 한다. 여자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이들이 가는 길이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선배님처럼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여성듀오라 되고 싶어요. 노래 못지않게 사실 1년 동안 안무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거든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멋진 춤 실력을 보여줄 때가 있을 테니까요”

['이젠 사랑할래'를 들고 데뷔한 여성듀오 주비스의 하나와 주리(맨 위 사진 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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