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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저희를 보고 다비치를 떠올리는 분들이 계신데요. 어이쿠, 다비치와 저희가 비교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고맙지만 사실 주비스가 가는 길은 여자 ‘플라이 투 더 스카이’에요”
한 번씩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다시 일어섰다. 좌절을 인생의 쓴 약이라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서로 처음 얼굴을 본 지 1년. 여성듀오 주비스(하나, 주리)는 이렇게 탄생됐다.
하나는 과거 걸그룹 티아라 연습생으로 있었고, 주리는 이아시란 이름으로 싱글 앨범을 냈었다. 둘 다 잘 될 거야란 희망과는 달리 그렇다할 성과는 내지 못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 됐다. 서로의 아픔을 잘 알고 있던 두 사람이 만나 주비스란 결과물을 내놨다. 아픈 만큼 성숙했을까. 이들이 하고자 하는 음악엔 깊음이 있다.
주비스는 얼마전 ‘이젠 사랑할래’란 곡을 타이틀로 한 싱글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과거 활동했던 전력이 있지만 듀오로는 첫 데뷔다. 마음가짐도 새롭다.
“저희 둘 다 첫 번째 실패 뒤에 두 번째 도전이잖아요. 그래서 마음가짐이 무척 새로워요. 그야말로 정말 신인이죠. 부담감도 있지만 떨쳐내는 것도 저희들의 임무죠.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도 그리고 그 기회를 얻은 것도 행복이에요”
“타이틀곡이 사랑이든 노래든 용기를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내용이라 헤어스타일에도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3년 기른 머리를 자르는 것도 용기가 필요했는데 다행히 주변 분들이 예쁘다고 해 좋아요”(주리)
하나는 티아라 연습생을 나온 이후 3년 동안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케이노트에서 작사, 작곡을 공부했다. 오히려 긴 공백 기간이 더욱 음악 공부에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외롭고 힘들었던 공백 기간이 오히려 저에겐 큰 경험이 됐어요. 그 시간이 없었다면 음악의 깊이를 알 수 없었을지 몰라요. 그런 시간들이 저희들의 음악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됐어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선배님처럼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여성듀오라 되고 싶어요. 노래 못지않게 사실 1년 동안 안무 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거든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곧 멋진 춤 실력을 보여줄 때가 있을 테니까요”
['이젠 사랑할래'를 들고 데뷔한 여성듀오 주비스의 하나와 주리(맨 위 사진 왼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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