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배 지명' NC, 지난해 이어 올해도 대폭 전력 보강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NC 다이노스가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를 선발하며 2013 시즌 1군 진입에 앞서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NC는 20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보유하고 있던 우선지명권 2장을 과 2라운드 종료 후 특별지명권(3명)을 포함, 총 1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해 5개였던 특별지명권이 다소 줄었지만, 이번에도 NC는 가장 많은 지명권을 갖고 가장 알차게 전력을 채웠다.

예상했던 대로 우선지명 결과는 고교와 대학의 최고 투수인 윤형배(북일고)와 이성민(영남대)이었다. 고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가장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꼽히는 윤형배는 이민호, 노성호 등과 함께 향후 NC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주력 투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성민도 대학 무대에서 검증받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각각 서울고와 경희대의 투수 장현식과 손정욱을 선발했다. 청소년 대표이기도 한 서울고 에이스 장현식은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있는 피칭이 인상적인 투수다. 좌완인 손정욱은 경희대 1년 선배인 최성훈(LG)과 비슷한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2라운드 지명이 끝난고 특별지명을 통해 투수 윤강민(인하대), 내야수 김정수(원광대), 박으뜸(경남대)을 지명하며 팀에 필요한 포지션을 골고루 채울 선수를 확보한 NC는 3~4라운드에서 임정호(성균관대)와 윤대영(진흥고)을 뽑는 수확도 거뒀다. 임정호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좌완투수이며, 이종범(前 KIA)의 조카로도 유명한 윤대영은 파워히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5라운드에서 공수주를 모두 갖춘 만능 내야수 유영준(덕수고)를 지명한 NC는 남은 지명권 5장을 모두 대졸 예정자들에게 활용했다. 2013 시즌 1군 진입에 대비해 즉시 전력감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의도였다. 6라운드부터는 차례로 김병승(연세대), 이상민(동의대), 최재원(연세대), 권희동(경남대), 장동우(한양대)가 NC의 지명을 받았다.

[올해 드래프트의 최대어 윤형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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