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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김희선의 '실감나는' 욕과 코믹연기가 화제다.
김희선은 2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 신들린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은수(김희선)는 노국공주(박세영)와 함께 마차를 타고 오면서 코믹연기의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그녀는 노국공주에게 "이름이 뭐에요? 보아하니 내가 언니 같은데"라며 말을 건넸다. 이어 은수는 손거울을 보여주고 파운데이션과 립스틱을 발라주면서 고려시대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다. 노국공주의 귀국길 에피소드는 은수로 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은수는 '의사 말을 엿같이 아는' 환자 최영(이민호)에게 불만을 나타내며 "이런 개나리 십장생 시베리아 싸이코"라는 정체불명의 '하늘말'로 욕을 퍼부었다.
은수는 궁궐에 도착한 후에도 전의시에 들러 어의 장빈(이필립)에게 "이 병원 '대따' 크다. 혹시 원장님이세요?"라고 물었고, "배가 고프다. 구내식당은 없어요?"라고 특유의 매력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은수는 고려 시대 하의실종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숙한 고려 여인네는 손목조차도 함부로 보이는 법이 없었지만 은수는 다친 무릎을 치료한다는 이유로 바지를 잘라 핫팬츠로 만들어 버렸다. 은수의 '해괴망측'한 옷차림에 여자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최영 대장도 경악했고 우달치 대원들은 하늘여인의 미끈한 각선미에 눈을 떼지 못했다.
한편 극 후반부 은수는 치료를 거부하는 최영에게 "죽으면 안돼. 그러니까 제발 치료 좀 받으라고"라고 말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희선이 이렇게 웃긴지 이제 알았다" "노국공주 살리고 최영 대장도 살리고 만능 의사" "핫팬츠에 나도 눈이 휘둥그레졌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신의'에서 코믹연기와 눈물연기를 선보인 김희선.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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