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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의 기획을 맡고 있는 김진만 CP가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되고 있는 '골든타임'의 제작과정과 작품의 매력에 대해서 21일 MBC를 통해 밝혔다.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골든타임'은 현실감 넘치는 응급실 이야기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월화극 시청률 1위 자리에 올라있다. 김 CP는 "'골든타임'은 교통사고, 공사장 추락 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한편으로는 주인공 민우(이선균), 재인(황정음) 등이 이런 상황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석세스 스토리가 가진 쾌감이 있다. 또한 모든 직업이 다 소중하지만 특히 사람의 목숨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원초적이지만 감동적인 소재로 연결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P는 '골든타임'이 러브라인에 집중하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김 CP는 "시청자들은 법정 드라마, 메디컬 드라마, 캠퍼스 드라마 등 모든 드라마에 러브라인을 기대하는데 멜로에 대부분 편향되어 있다. 하지만 '골든타임'은 방송되면서 민우, 재인의 멜로 라인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 둘이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할 뿐이고, 제작진은 병원에서 사랑 이야기에 치중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골든타임'에서는 사명감, 동지애, 인혁(이성민)에 대한 존경심 등 단순한 사랑이 아닌 더 큰 차원에서의 사랑을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감 나는 수술 장면에 대해선 "현장에서 의학자문을 실제 병원 관계자들에게 받고 있는데, 여타 메디컬 드라마보다 훨씬 실제 상황에 가깝다. 이 부분은 작가가 1년 가까이 병원 근처로 이사를 가서, 오랫동안 취재하며 만든 것이기 때문에 더욱 실감나게 작품에 녹아들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의사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협업을 하고, 코멘트를 받아 수술하고 있는 과정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골든타임'의 특징은 수술 장면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방송 초반 시청자들은 디테일한 묘사에 거부감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지금 시청자 게시판을 보면 거부반응이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시간이 촉박하지만 비주얼적으로 보여주고 설명할 부분은 꼭 다루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런 세부적 연출을 통해 생명의 신비함과 그것을 다루는 의사들의 직업적 소명, 이런 것들을 다루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CP는 시청자들을 향해 "우선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싶다. 그리고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리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대부분 중증 외상 환자 경우, 병원차원에서 보면 수술해봐야 돈도 많이 못 벌고, 그리고 그 사람들을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고급인력들이 없고, 응급실에 방치되어 있다가 죽는다. 그것이 제가 될 수 있고 제 가족이 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중증 외상 환자들을 위한 응급 구호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걸 드라마적 이야기로 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든타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의 배우 황정음(위 왼쪽)과 이선균-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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