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이 한일전에서 발생한 잊지 못할 실수에 대해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에 참석해 2012런던올림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을 치르면서 실수를 했다고 판단하는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일본과의 경기할 때 마지막에 김기희를 투입할 때 실수를 했다. 기희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최선을 다하고 다른 선수들이 힘드니 서포터를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기희의 포지션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답했다.
김기희는 일본과의 3-4위전까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서 교체 출전해 4분간 활약하며 다른 팀 동료들과 함께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홍명보 감독은 "기희를 투입하며 구자철을 뺏는데 기희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 몰랐다. 기희가 '감독님 어느 포지션에 서야 하나요'하고 물어봤다. 그 질문에 나도 당황했다"며 "이번 올림픽서 가장 큰 실수였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기억 남았던 경기에 대해선 "일본과의 3-4위전과 브라질전"이라며 "3-4위전 같은 경우 일본을 만나지 않고 다른 팀을 만났다면 쉽지 않은 경기를 했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3-4위전 목표가 동메달을 따야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만 했을 것이다. 3-4위전이 일본과 하는 것이 결정되면서 동메달 획득 플러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는 승부근성이 필요한 경기가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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