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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아이유의 노래 '미운 오리'가 곽경택 감독의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삽입됐다.
'미운 오리 새끼'는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자전적 영화로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김준구)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 삽입된 아이유의 '미운 오리'는 그의 1집 'Growing Up' 수록곡이다. 동화 속 미운 오리 새끼의 마음을 그대로 담아낸 듯 애틋한 가사와 소녀 감성이 묻어나는 부드러운 보이스가 절묘히 조화를 이뤘다.
아이유의 노래가 '미운 오리 새끼' 삽입곡으로 결정된 이유는 특유의 소녀스러우면서도 풍부한 감성이 극중 성장통을 겪는 낙만의 상황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곽경택 감독은 "재편집을 하면서 음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아이유씨가 부른 '미운 오리'라는 노래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심코 그 노래를 편집해놓은 장면에 깔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막상 아이유씨의 노래를 입혀놓고 그 장면을 다시 보니 나도 모르게 울컥해지더라. 가사가 주는 똑같은 콘셉트의 미운오리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아이유씨의 굉장히 고운 목소리가 남성성으로만 일관될 수 있는 군대의 이야기 후반부에 따뜻하고 아름답게 포장해주는 효과가 있어서 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 개봉.
[가수 아이유와 곽경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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