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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5-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휴스턴은 7연패에 빠졌다.
7연패지만 올시즌 휴스턴의 모습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도 아니다. 수없이 당했던 패배에 1패만을 추가했을 뿐이다. 휴스턴은 39승 86패 승률 .312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하위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제 3할대 승률도 아슬아슬하다. 승률 29위인 시카고 컵스(47승 76패 승률 .382)와도 큰 격차다.
극약처방도 통하지 않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19일 애리조나전에서 4-12로 패배한 뒤 브래드 밀스 감독과 마이크 버넷 타격코치, 바비 미첨 주루코치까지 3명을 경질했다. 이후 휴스턴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레드호크스 감독이던 토니 디프란세스코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지만 이후에도 패수만 늘어나고 있다.
결국 휴스턴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팀 최저 승률, 최다패를 경신할 전망이다. 1962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휴스턴은 지난해 56승 106패 승률 .346을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전까지 휴스턴은 단 한 시즌도 100패 이상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돌아보니 이는 올시즌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이었다. 현재 페이스라면 휴스턴은 올시즌을 50~51승 사이에서 끝마칠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패수는 110~111패가 된다.
휴스턴은 올시즌을 마지막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를 떠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간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아메리칸리그 입성 뒤 지금보다 더욱 동네북 신세로 전락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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