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日 노다 총리 풍자 "기자회견? 그냥 독백이무니다"

[마이데일리 = 전형진 인턴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를 풍자했다.

박성호는 24일 케이블채널 YTN '뉴스12-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이날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노다 총리를 겨냥했다.

이날 방송에서 호준석 앵커는 박성호에게 "일본 노다 총리가 오늘(24일) 독도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갸루상'으로 잠깐"이라며 "기자회견이 아니무니다. 의견도 아니무니다. 그냥 혼자 독백하는 것이무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아니하무니다. 달팽이관이 없으무니다"라고 풍자했다. '갸루상'은 박성호가 KBS 2TV '개그콘서트-멘붕스쿨'에서 일본 갸루족을 패러디한 캐릭터다.

또 박성호는 "요즘 한일 관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일본 캐릭터인 '갸루상'이 부담스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나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개그맨이다. 그렇기 때문에 '갸루상' 캐릭터에 국민들이 반감을 표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오히려 반응이 좋았다. 얼마 전 ('갸루상' 캐릭터로) 한일 네티즌 간에 설전이 벌어졌을 때 국민들이 내 편이 돼 줘서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개그맨 박성호.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