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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국가대표 레프트 한송이(28)가 맹활약한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고 수원컵 결승에 올랐다.
B조 1위 GS칼텍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에서 A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현대건설을 3-2(16-25, 25-16, 25-14, 22-25, 15-13)로 힘겹게 꺾었다. 결승에 오른 GS칼텍스는 26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IBK기업은행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1세트는 현대건설이 먼저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센터 양효진이 속공을 주도하며 7점을 올렸고, 박슬기와 황연주가 좌우에서 공격력을 지원하며 각각 4득점, 5득점했다. 결국 중반 이후 계속해서 우세한 경기를 펼친 현대건설의 승리였다.
하지만 2세트 이후 GS칼텍스가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 8득점하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한송이는 2세트에도 날았다. 황연주가 분발했지만 한송이가 좀 더 많은 공격을 집중시킨 GS칼텍스가 초반부터 줄곧 앞서나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GS칼텍스에서는 한송이 외에도 배유나와 김지수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센터 정대영의 활약은 적었지만 세 명이 합계 19점을 올리며 3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4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승리하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건설은 16-19로 뒤져 패색지 짙던 상황에서 양효진의 공격과 박슬기의 연속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세터 염혜선과 강민정의 블로킹으로 앞서 나갔다. 결국 세트 막판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이 4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GS칼텍스의 저력은 마지막 세트에서 나왔다. 앞선 상황에서 내준 4세트의 아쉬움이 이어질법도 했지만, GS칼텍스는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시작과 함께 한송이의 퀵오픈과 정대영의 서브 에이스로 앞서 나간 GS칼텍스는 꾸준히 앞서며 동점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GS칼텍스에서는 레프트 공격수 한송이가 33점을 올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 김지수와 배유나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은 양효진-황연주-박슬기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범실에 발목이 잡히며 아쉽게 패했다.
[한송이. 사진 = GS칼텍스 배구단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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