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여자프로농구가 외국인 선수 제도를 부활시킨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경환 신임 총재의 취임식을 거행했다. 최 총재는 제 17,18,19대 국회의원으로 김원길 전 총재의 뒤를 이어 여자 농구의 수장이 됐다.
최 총재는 취임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여자 농구의 인기 회복을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를 부활할 계획이 있음을 밝혔다.
최 총재는 "현재 선수 수급 상황을 고려했을 때는 한시적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를 갖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외국인 선수 제도의 부활을 언급했다.
최 총재의 말대로 "선수 보강이 이뤄져야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최 총재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재밌는 농구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외국인 선수 제도 부활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는 최 총재는 "과거 용병 제도를 시행했을 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보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 추친 중"이라고 밝혔다.
각 구단당 선수 1명씩 데려올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최 총재는 "지나치게 고액 연봉의 선수를 데려오면 기존 국내 선수들의 사기 저하가 우려돼 잘 조절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를 인수한 하나금융에서 동의를 한다면 이번 시즌에 추진하는 쪽으로 가겠다"는 최 총재는 "다만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해 시즌 초반부터 시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시즌 중반인 4라운드쯤에는 가능하도록 추진을 하겠다"고 말을 이었다.
따라서 2012-13시즌에는 시즌 중반 이후 외국인 선수의 등장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따라서 순위 변화에 큰 변수가 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경환 WKBL 신임총재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최경환 총재 취임식'에서 여자농구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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