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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희선이 유오성에게 속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27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 신용휘)에서 원나라 기황후의 오라비인 덕성부원군 기철(유오성)은 공민왕(류덕환)에게 “천혈, 하늘의 의원, 의선. 전하의 보령이 어리시고 타국(원나라)에서 보낸 시간이 오래여서 보고 들은 것이 어지러우시다하나 고려의 왕이십니다”라며 의선 유은수(김희선)를 요물이라 지칭했다.
이에 노국공주(박세영)는 “원에서 오는 길에 자객의 칼에 목이 잘리었소”라며 감췄던 상처 부위를 드러낸 후 “저기 의선께서 다시 붙여준 목입니다. 이 땅에 그런 재간을 가진 의원이 또 있습니까?”라고 유은수가 요물이 아닌 하늘의 사람임을 증명해 보였다.
기철은 “누가 믿게 하였습니까? 최영(이민호) 그 자 입니까? 최영이 저 요망한 것을 데려와 하늘의 분이라 두 분을 미혹케 하였습니까?”라며 간악하고 불충 막심한 최영을 끌고 오라고 소리쳤다.
유은수는 “그건 안되겠는데요. 그 사람 제 환자거든요. 담당의인 제 허락 없인 누구도 아무도 데려갈 수 없습니다”라며 기철의 말을 잘랐고 그는 “네 이년”이라며 분노했다.
이에 유은수는 “뭐요? 말조심하세요. 어디다 대고 반말에 쌍소리에요?”라며 기철에게 다가가 “아 나 진짜. 어쩌다 이런 안드로메다 시궁창 같은데 끌려왔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 나이에 년자 소리 까지 들어야겠어요? 당신 몇 살이에요. 내가 쌍소리를 못해서 우아 떨고 있는 줄 아나. 지금은 내가 임금님 앞이라 참아주는 거니까. 대충 여기까지 합시다”라고 공민왕에게 돌보던 환자에게 돌아가겠다고 청했다.
당황한 기철은 “요물. 죽고 싶은 거냐”라며 유은수의 앞을 막아섰고 그녀는 “임금님 이 사람 기철이라 했죠? 생각났어요. 기철, 기황후, 공민왕. 그래 맞아 시험에 다 나왔던 거야. 어차피 원나라 얼마 못가서 망해요. 당, 요, 원, 명, 남쪽의 송나라. 그 다음이 명나라네. 조금만 있으면 원나라 망하고 명나라 들어선다고요. 기철씨 댁이 어떻게 죽는지도 다 기억났어요. 근데 가르쳐주지 않겠어. 왜냐면 재수가 없으니까. Hey you f**k go to hell”라며 삿대질을 했다.
기철은 실소를 금치 못했고 그의 동생인 기원(최진석)은 유은수의 영어 욕이 죽음을 부르는 주문이라며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유오성(위 왼쪽)에게 속 시원한 한방을 날린 김희선(아래 왼쪽). 사진 = SBS ‘신의’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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