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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인턴기자] 배우 하정우가 젊었던 시절의 어려움과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소주와 관련된 특별한 비화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27일 방송된 SBS TV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20대에 겪었던 시련을 털어놓았다. 그는 "20대에 뉴욕 어학 연수를 했다. 뉴욕대 영화과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단편영화 제작하고 어학연수를 하며 하루하루 행복하다고 느끼는 찰나, IMF로 어머니의 사업이 부도났다는 동생(차현우)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 돌아와보니 집에 빚쟁이들로 가득했고, 전 재산은 압류됐으며 유일하게 남은게 아버지(탤런트 김용건) 차였다면서 집에 잘 방도 없어 갈 곳은 학교 연기 연습실 밖에 없었다고 했다. 나중 얻은 방에서 방은 동생이 쓰고 자신은 베란다쪽을 쓰는데, 거기 앉아서 먹는 소주맛이 매우 특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주에 안주는 달랑 건포도를 먹었고, 어떤 때에는 메로나(아이스케이크)를 안주로 접시에 놓고 먹었었다"고 말했다. 소주의 쓴 맛이 입안에 확 돌다, 건포도나 메로나를 입에 넣으면 쓴 기가 순식간에 없어지고 훌륭한 안주였다고 한다. 이를테면 '쓴맛 단맛'의 특별한 소주맛이었던 셈. 그는 이때의 경험 자체가 나중에 훌륭한 연기연습이 됐다고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금은 한국 최고의 성공한 인기배우로써 하정우가 공개한 천원 안팎의 소주안주 건포도와 '멜론맛 나는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그의 어려웠던 시절의 단면을 느끼게 해줘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줬다.
[사진 =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과거사를 고백하고 있는 하정우. 사진 =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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