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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쓰자카가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마쓰자카는 올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일단 등판수가 적었다. 마쓰자카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6월이 돼서야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투구내용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5경기에 출장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패 평균자책점 6.65가 전부. 마쓰자카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승모근 부상까지 입으며 7월초 다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날도 출발은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제러드 다이슨에게 볼넷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결국 1사 3루에서 알렉스 고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순식간에 1실점을 했다.
2회부터는 달랐다. 2회부터 5회까지 별다른 위기없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마쓰자카는 6회 1사 이후 고든에게 2루타, 빌리 버틀러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 역시 무실점. 그 사이 보스턴 타선도 7회까지 5점을 뽑으며 마쓰자카에게 힘을 보탰다.
결국 마쓰자카는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마쓰자카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5월 9일 미네소타전 이후 477일만이다. 또한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째를 거뒀다. 일본인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50승 이상을 거둔 것은 4번째다.
소속팀 보스턴은 캔자스시티에 5-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 5할 승률에 조금 더 다가섰다. 시즌 성적 62승 67패.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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