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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용대가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이용대(삼성전기)는 그간 전하지 못했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이용대의 어머니는 흐뭇한 미소로 화답해 취재진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용대는 2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P&G, 초청 땡큐맘 환영회 행사에서 직접 부모님에게 전하는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저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한 엄마에게 편지를 쓰려니 쑥쓰럽네요. 해외에 나갈 때마다 음식을 싸주시고 전화로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십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봤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서인지 제 자신에게 부끄러울 만큼 엄마에게 잘못해드렸습니다. 이제 25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한 살 을먹을 때마다 엄마 마음을 알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기쁜 일을 같이 기뻐해주시고, 슬픈 일을 같이 슬퍼해주셔서 이만큼 성장했어요. 엄마 아들로 태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엄마”라고 편지 낭독을 마무리했다.
이후 기자와 만난 이용대는 “무뚝뚝해서 표현을 잘 못했는데, 이제라도 어머니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 효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 메달을 어머니에게 전해드린 걸 두고서는 “어머니에게 메달을 걸어드려서 기쁘다. 앞으론 더 많은 메달로 보답하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용대와 그의 어머니 이애자 씨는 모자관계가 아니라 친구 같았다. 시종일관 다정하게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이 예뻤다. 평소 성격이 무뚝뚝하다고 털어놨지만, 이날만큼은 이애자 씨에게 완벽한 아들 이용대였다.
[이용대.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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